삼성전자, 매출 87% '해외에서'…세금 81%는 '국내에'

입력 2018-06-18 06:01   수정 2018-06-18 06: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삼성전자, 매출 87% '해외에서'…세금 81%는 '국내에'
<YNAPHOTO path='C0A8CA3D0000015F248D78330019ED68_P2.jpeg' id='PCM20171016000241887' title='삼성전자(CG) [연합뉴스TV 제공]' caption=' ' />
작년 조세공과금 15조1천억원 '역대 최고치'…사회공헌 3천800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15조원이 넘는 세금을 각국 정부에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렸으나 세금은 80% 이상을 국내에서 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의 실적보고서 및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종속회사가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총 15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8조9천억원에 비해 70.0% 늘어난 것이며, 2016년(7조8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납부한 조세공과금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낸 액수가 전체의 81%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10%를 냈고, 미주·유럽에서 8%, 기타 지역에서 1%를 각각 납부했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납부 비중은 2014년 53%에서 2015년에는 51%로 다소 떨어졌으나 2016년 67%까지 오른 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세금 납부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53조6천억원으로 83.6%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무려 85.9% 증가한 4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액수는 31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미주(81조원·34%)는 물론 유럽·CIS(44조4천억원·19%), 중국(38조3천억원·16%) 등에도 못 미쳤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지만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법인세 등 조세공과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법인세율이 올랐기 때문에 국내 납부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3천856억원을 투자했으며, 500만명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삼성전자 총매출·조세공과금 국내 비중 추이
┌──────────┬────────┬────────┬────────┐
││2015년 │2016년 │2017년 │
├──────────┼────────┼────────┼────────┤
│총매출 │200조7천억원│201조9천억원│239조6천억원│
├──────────┼────────┼────────┼────────┤
│국내 매출 │20조8천억원 │20조2천억원 │31조6천억원 │
├──────────┼────────┼────────┼────────┤
│국내 매출 비중 │10% │10% │13% │
├──────────┼────────┼────────┼────────┤
│총 조세공과금 │7조8천억원 │8조9천억원 │15조1천억원 │
├──────────┼────────┼────────┼────────┤
│국내 납부 비중 │51% │67% │81% │
└──────────┴────────┴────────┴────────┘
huma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