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삼바 축구' 브라질이 '마법의 4총사' 2018년 버전으로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마법의 4총사'는 2005년 브라질을 이끈 세계 최강 공격진 4명을 일컫는 말이다.
브라질은 호나우지뉴, 카카,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4총사를 앞세워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제패했다.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에서 아드리아누가 2골, 카카와 호나우지뉴가 1골씩 터뜨려 브라질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초호화 브라질 공격진은 이때 '마법의 4총사'란 애칭을 얻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브라질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FC), 윌리안(첼시), 필리피 코치뉴(FC 바르셀로나), 가브리에우 제주스(맨체스터시티) 4총사를 내세워 2002 한일월드컵 이래 16년 만에 축배를 기대한다.
15일 AP 통신에 따르면, 치치 브라질 감독은 사흘 후 상대하는 스위스와의 E조 조별리그 1차전 선발 라인업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주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을 때 가동한 '마법의 4총사'라인을 그대로 투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치치 감독은 "4총사 전술은 매우 강력한 포메이션으로 이를 통해 창조적이며 공격 축구를 펼칠 수 있다"고 평했다.
네이마르가 지난 2월 경기 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바람에 4총사는 한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다가 11일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완전체를 이뤘다. 제주스, 네이마르, 코치뉴가 돌아가며 골을 터뜨려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브라질의 '원조' 마법의 4총사는 2006 독일월드컵에서 7골을 넣고 1골만 주는 화끈한 공격을 펼쳐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쉽게 통과했다.
이어 16강전에서도 가나를 3-0으로 따돌리고 8강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0-1로 패해 허무하게 짐을 쌌다.
2018년 버전의 새로운 '마법의 4총사'는 과거의 실패를 딛고 삼바 축구의 부활을 이끌지 스위스와의 1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로 팬들의 시선이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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