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편해서'…생란 대신 가공란 찾는 사람 늘었다

입력 2018-06-18 06:25  

'먹기 편해서'…생란 대신 가공란 찾는 사람 늘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1∼2인 가구가 늘고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란이 인기를 끌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 올해 1∼5월 가공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 늘었다.
특히 5월 한 달간 가공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반면에 올해 1∼5월 생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다.
올해 들어 달걀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생란과 가공란 모두 판매가격이 떨어진 상황에서 매출 희비가 엇갈린 것은 그만큼 가공란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공란은 구운란, 훈제란, 반숙란 등 곧바로 먹을 수 있게 가공된 계란이다.
고단백 완전식품으로 식사 대용이 가능해 건강과 식이조절 목적으로 사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가공란의 경우 2∼5개들이 등 소용량 상품만 판매하다가 판매량이 급증하자 지난해부터 온라인 센터 전용상품으로 구운란·훈제란 30개들이 대용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가공란 10입 상품을 출시했고 오는 7월에는 20입 상품을 추가로 출시한다. 이외에 '부드러운 반숙란', '비빔 반숙란', '간이 밴 촉촉한 반숙란', '동물복지유정란으로 구운 계란' 등 차별화한 가공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가공란의 매출 신장률이 생란의 매출 신장률을 뛰어넘었다.
CU(씨유)는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가공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8% 오르고, 생란은 4.6%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CU에서 전체 계란 상품 중 가공란의 비중은 78%, 생란은 22%를 차지할 정도로 가공란 수요가 높은 편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금까지 가공란은 간식으로 주로 구매가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다이어트 식사로도 주목받으면서 생란보다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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