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15일 "설동호 교육감 당선인은 이번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한 진보적 교육정책 공약을 반드시 지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 전교조는 이날 '설동호 교육감 당선인에게 바란다'는 논평에서 "(보수 성향인) 설 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유치원 무상교육, 고교 무상급식,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교원 행정업무 혁신적 감축 및 교권 보호 강화, 대전 교육공감 원탁회의 설치·운영 등 상당히 개혁적인 교육 공약을 내놨다"며 "진보 코스프레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4만1천여 표 차로 당선되긴 했지만, 대전교육의 변화를 갈망한 32만2천558명(47%)의 민심을 잊어선 안 된다"며 "배려와 포용,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전교조는 "교육부가 외고·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대전 국제중·고 설립 생각도 이제 그만 접고 괜한 행정력 낭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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