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54%·40∼50대 39% 비중…전 연령층서 고르게 이용"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이달 1일 출시한 스마트폰 렌털 서비스 'T렌탈'이 초반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기종을 개통한 고객 중 25%가 할부 구매 대신 T렌탈을 선택했다고 17일 밝혔다.
'T렌탈'은 매월 일정액을 내고 스마트폰을 빌려 쓰다가 24개월 뒤 대여 기간이 만료하면 반납하는 방식이다.
월 렌털료는 64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9 3만4천872원, 아이폰8 3만1천885원, 아이폰X 4만7천746원이다. 구매 시 월 할부금보다 7천500∼1만2천500원 저렴하다.
SK텔레콤이 T렌탈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28%, 30대 26%, 40대 24%, 50대 15%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64%)이 더 많았다.
특히 40∼50대 비중이 39%로, 할부 구매 시 비중보다 20%포인트 많았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월 부담금이 적고, 중고폰 처분이 간편해 렌털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T렌탈 고객 100%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개통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요금제는 밴드데이터퍼펙트(6만5천890원, 부가세 포함)였다.
고객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입자 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T렌탈 TV광고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400만 건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털 대상에 추가하고,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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