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전 대표, 3개월 만에 물러나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서울옥션과 함께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사로 꼽히는 케이옥션 대표이사에 도현순 전무가 선임됐다.
케이옥션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도현순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도 신임 대표는 케이옥션 모체인 갤러리현대 박명자 회장의 맏아들로, 그동안 케이옥션 전무로 일해왔다.
지난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신미남 전 대표는 사내이사로 보직이 변경됐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3개월 만에 물러난 데 대해 "이달 초쯤 신 대표가 경매업에는 더 전문가적인 역량이 필요하다고 최종 판단, 역할을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신 전 대표는 두산 퓨얼셀BU 사장 출신으로 연료전지 전문가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신 전 대표가 관련법에 규정된 경매사 대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이미 규정을 알고 있었고 도 대표와 공동대표도 검토했으나 회사 발전을 위해 대표이사보다 사내이사 역할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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