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르세데스컵(총상금 65만6천15 유로) 4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15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3회전에서 기도 펠라(75위·아르헨티나)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3월 말 마이애미오픈 이후 약 2개월 반 정도 대회에 나오지 않고 휴식 및 훈련에 전념한 페더러는 복귀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페더러가 4강에서 닉 키리오스(24위·호주)를 꺾으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제치고 1위가 된다.
1981년생인 페더러는 자신보다 14살이 어린 키리오스를 상대로 맞대결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페더러는 지난달 세계 1위에 올랐다가 1주일 만에 다시 나달에게 자리를 내줬다.
37세인 페더러는 2012년 11월 이후 올해 2월에 다시 세계 1위에 복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36세 6개월)을 세운 바 있다.
메르세데스컵 4강은 페더러-키리오스, 뤼카 푸유(17위·프랑스)-밀로시 라오니치(35위·캐나다)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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