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967년 6월24일은 우리나라가 인구통계 처리용으로 컴퓨터를 도입해 행정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기 시작한 날이다.
정부는 이날을 기념해 지난해 전자정부법을 개정하고 6월24일을 '전자정부의 날'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의 날을 맞아 20일 서울 광화문 KT 드림홀에서 첫 기념식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기념식은 전자정부를 만들어온 공무원과 기업 관계자, 일반 국민이 참여해 지능형 전자정부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창설하고 영국, 캐나다 등이 참여한 전자정부 선도국가 협력체 'D7'(Digital 7) 국가들이 보내온 영상 축하메시지도 상영된다.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이 수여되며 전자정부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미지(Brand Identity. BI)도 소개된다.
컴퓨터 1대로 시작한 한국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유엔 전자정부평가 3회 연속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2회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으로 발전해왔다.
50여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전자정부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관련 기업은 70여개국에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정윤기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지능형 전자정부로 진화해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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