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US오픈 3R 7오버파…버거·켑카·피나우와 공동선두

입력 2018-06-17 08:53  

존슨, US오픈 3R 7오버파…버거·켑카·피나우와 공동선두
켑카는 2년 연속 우승 도전, 공동선두 성적이 '3오버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메이저대회 US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강풍에 7타를 잃었지만,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존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천421야드)에서 열린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를 기록한 존슨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두를 빼앗기지는 않았지만, 대니얼 버거(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등 3명과 리더보드 상단을 공유하고 있다.
존슨은 2라운드까지 유일하게 언더파 점수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3라운드에서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오버파 대열에 합류했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존슨은 2번홀(파3)에서 3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존슨의 이번 대회 첫 더블보기다.
이후 존슨은 4번홀(파4)과 6·7·8번홀(파4·3·4)에서 보기를 쏟아내 전반에만 6타를 잃었다.
11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약 2m 거리에 떨어뜨리며 3라운드 유일의 버디를 잡았지만, 15번홀(파4)과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존슨은 2016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US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존슨은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 우승 이후 시즌 3승째, 통산 19승째를 달성한다. 2주 연속 우승으로 US오픈 정상에 오른 선수는 아직 없다.
버거와 피나우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본다.
버거와 피나우는 3라운드에서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고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디펜딩 챔피언 켑카도 2오버파 72타를 치고 공동선두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중간합계 4오버파 214타로 단독 5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중간합계 5오버파 215타로 단독 6위로 뒤쫓고 있다.
이날 생일을 맞은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움직이는 공을 퍼터로 치는 규정 위반을 저질러 구설에 오르고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미컬슨은 버디 1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6개를 쏟아내고, 6타를 잃는 섹스튜플 보기까지 1개 적어내며 11오버파 81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오버파 227타로 공동 64위다.
미컬슨은 13번홀(파4)에서 섹스튜플 보기를 기록했다.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4퍼트 만에 공을 컵에 넣었는데, 그 과정에서 움직이는 공을 퍼터로 쳐 2벌타를 받았다.
한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 진출한 안병훈(27)은 최하위인 공동 66위에 그쳤다.
안병훈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에 더블보기 4개를 쏟아내 11오버파 81타를 치고 중간합계 18오버파 228타를 기록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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