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전년동기 대비 5.7% 줄어…상품수지 적자로 돌아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올해 들어 4월까지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된 한국 상품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이 줄어들고, 한국의 EU 상품 수입은 상당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작년 1~4월까지 19억 유로(2조4천300억 원 상당, 1유로=1천280원 적용) 흑자였던 대EU 상품수지는 올해 들어선 3억 유로(3천800억 원 상당) 적자로 돌아섰다.
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올해 1~4월 EU의 무역통계에 따르면 EU 28개 회원국으로 수출된 한국 상품은 총 164억 유로(20조9천900억 원 상당)로 작년 같은 기간의 174억 유로보다 5.7% 감소했다.
반면 한국에 수입된 유럽상품은 총 167억 유로(21조3천700억 원 상당)로 작년 같은 기간의 155억 유로와 비교하면 7.7% 증가했다.
이 같은 한국 상품의 대(對) EU 수출감소는 EU의 10대 무역 상대국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EU로 가장 많은 상품을 수출하는 미국은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이 3.1% 줄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2.3%, 1.3% 늘었다.
한국 다음으로 EU 수출이 줄어든 나라는 캐나다로 전년 동기대비 4.7% 줄었다.
올해 4월까지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역외 수출은 6천257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6천93억 유로)보다 2.7% 증가했고, 수입은 6천340억 유로로 작년 1~4월(6천197억 유로)보다 2.3% 증가했다.
이에 따라 EU의 역외 상품수지는 작년 1~4월 104억 유로에서 83억 유로로 감소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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