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기자회견·공식훈련 참관…결전 앞둔 후배들에 격려와 조언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우리 선수들이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자기 실력에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주기를 기대합니다."
KBS 축구 해설위원 자격으로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러시아를 찾은 '월드컵 선배' 이영표와 이근호(강원)는 17일(한국시간) 후배 태극전사들을 위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근호는 이날 스웨덴과 F조 조별리그 1차전(18일 오후 9시)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을 방문해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나란히 참석한 기자회견 내용을 경청했다.
이어 경기장 5층 프레스석으로 이동해 15분간 진행된 대표팀 선수들의 공식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족집게 예언'과 명쾌한 해설로 이름을 얻은 이영표 해설위원은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자신의 첫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쉬운 패스라도 자기 리듬을 찾는 것부터 우선해야 경기의 흐름을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하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한 이 위원은 후배들을 위해 스웨덴의 투톱 공격수인 마르쿠스 베리, 올라 토이보넨에 대한 방어법도 조언했다.
그는 "베리와 토이보넨 모두 키가 크고 공중볼에 강하다"면서 "토이보넨은 몸싸움이 능하지만 발은 상대적으로 느린 편이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의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들어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리에 대해선 "대부분의 골을 헤딩 또는 오른발로 넣기 때문에 특별히 오른발 슈팅을 하는 것을 잘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 소집명단 28명에 포함됐다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지 못하고 대신 해설가 자격으로 러시아를 찾은 이근호도 "특별히 조언할 건 없지만 우리 선수들에 훈련해왔던 것만 경기장에서 잘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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