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삼바 축구' 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종합)

입력 2018-06-18 05:26  

-월드컵- '삼바 축구' 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삼바 축구' 브라질이 '알프스 전사' 스위스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양 팀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68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대결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IFA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스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세계랭킹 6위 스위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에 맞섰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브라질이었다.
전반 11분 스위스 문전 왼쪽에서 필리피 코치뉴와 네이마르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사이 2선에서 쇄도한 파울리뉴가 왼발로 스위스 오른쪽 골문을 겨냥했지만,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손을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전반 20분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튄 볼을 잡은 코치뉴는 스위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코치뉴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스위스 골포스트 오른쪽을 맞고 그대로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조머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전반 막판 추가 시간에는 티아구 시우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볼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전반을 마쳤다.



브라질의 공세를 1점으로 막은 스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5분 브라질 문전 왼쪽에서 제르단 샤키리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슈테펜 추버가 그 자리에서 솟구쳐 머리로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일축했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뿜어내며 파상 공세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알프스 산을 넘지 못했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 세트 피스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헤딩 슛이 가로막혔고, 수비수 미란다의 강슛도 골문을 빗겨갔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아직 컨디션이 100%에 오르지 못한 듯 득점 기회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 주지 못했다.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린 코치뉴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브라질은 슈팅 수 20-6, 코너킥 7-2로 스위스를 앞섰지만, 승점 3을 가져올 순 없었다.
E조에선 세르비아가 1위로 치고 나섰고, 브라질과 스위스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최하위는 세르비아에 0-1로 패한 코스타리카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