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18일 농심[004370]이 올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시화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박애란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5천554억원과 23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 29.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라면 시장 내 가격 할인 축소에 따른 비용 부담 완화, 지난해 사드 여파로 영업적자 30억원을 기록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했다"며 "지난해 말 생산 라인이 증설된 미국 법인의 안정적인 성장도 이어지고 1분기 유통채널 확대를 위해 투입된 판촉비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세계 원맥 가격 상승으로 제분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며 "밀가루 가격 인상에 따른 라면 가격 인상 시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간편식 시장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라면의 양적 성장이 제한적이고 신제품 경쟁이 지속되는 점은 부담이지만 과거보다 가격 할인 경쟁은 완화됐다"며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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