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8일 CJ헬로[037560]의 가입자당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올렸다.
홍세종 연구원은 "CJ헬로의 올해 2분기 개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천883억원,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1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체 방송 가입자는 7천500여명 순감한 425만명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하지만 가입자당매출액(ARPU)이 높은 고객 위주로 가입자가 계속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방송 ARPU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해 2분기 7천418원에서 4분기에는 7천545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업황과 인수·합병(M&A) 기대 등을 고려할 때 CJ헬로의 가입자당 가치는 최소 43만원이라고 추산했다.
홍 연구원은 "업황 흐름이 긍정적이고 지난 2년간 주춤했던 기업 인수 합병(M&A) 의지도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아날로그 위주인 하나방송의 가입자당 가치가 25만원이고 디지털 위주인 서초디지털방송은 최근 60만원에 가깝게 인수됐는데 이를 고려하면 CJ헬로의 가입자당 가치는 40만원을 밑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 추정치와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올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 상향 조정했다"며 "유료방송 시장 재편 기대감과 420만명을 웃도는 방송 가입자 수, 저평가된 주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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