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청정함' & '싱그러움'
(광양=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 있는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천연림과 인공림이 조화를 이룬 공간에 황톳길, 숲속쉼터, 숙박시설, 야영장, 오토캠핑장, 온실 등이 들어서 있다. 최근 목재문화체험관이 문을 열어 즐길 거리가 늘었다.
이 휴양림의 첫인상은 청정함과 싱그러움이다. 시리도록 맑은 공기가 폐부를 정화하고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가 가득한 초록빛 숲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새가 만드는 천연 음악은 삶의 번뇌를 잊게 할 정도로 평화롭다.
휴양림 숙소는 침대가 있는 숲속의집, 캐빈하우스, 종합숙박동과 산림문화휴양관으로 나뉜다. 특히 원룸형인 숲속의집과 복층 구조의 캐빈하우스는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에 들어서 있어 깊은 산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총 74면의 야영 데크도 숲 속에 자리해 청정 자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에 좋다. 데크는 3x3m 크기로, 주변에 벤치와 탁자가 배치돼 편의성이 높다. 오토캠핑장은 총 27면 가운데 3면에 대여용 카라반이 설치돼 있다.
소나무 숲 속을 천천히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황톳길이 오토캠핑장 남쪽과 온실 부근에 하나씩 조성돼 있다. 오토캠핑장 남쪽 황톳길은 길이 1㎞로 걸어서 20~30분, 온실 부근은 길이 330m로 10분 정도가 걸린다. 두 곳 모두 붉은 황토를 맨발로 걸으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 온실 부근 황톳길 입구에는 발 지압로가 설치돼 있다.
면적이 63만㎡에 달하는 식물생태숲은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의 매력을 높인다. 백운산을 영상으로 만나는 영상체험관, 백운산 자생식물을 전시한 생태체험관, 소나무 군락지, 생태연못을 갖추고 있다.
엉겅퀴, 히어리, 일월비비추, 데이지 등이 꽃을 피우는 야생화단지,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온실, 레크리에이션 공간인 잔디광장도 조성돼 있다.
최근엔 목재문화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체험관에서는 톱질, 대패질, 망치질을 직접 해볼 수 있다. 목재로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연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만 5~6세 어린이를 위한 매화공방에서 동물자동차, 로봇, 비행기, 시계 등을 만들고, 초등학생 이상을 위한 동백공방과 백운공방에서는 책꽂이, 테이블, 수납함 등을 제작한다.
※ 연합뉴스가 발행하는 월간 '연합이매진' 2018년 7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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