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시의회에서 동수가 된 것은 시장과 의회가 화합해 잘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18일 말했다.
허 당선인은 이날 시청 시민 홀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당을 떠나 모든 시의원을 하늘같이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6·13 지방선거 결과, 창원시의회 44석 중 민주당 21석, 한국당 21석으로 같다.
정의당은 2석을 차지했다.
허 당선인은 민주당 후보로는 자신이 처음 창원시장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켜 새로운 도시를 만들어보라는 시민의 명령이다"고 말했다.
당선증 교부식에 앞서 허 당선인은 재선 도전에 실패한 안상수 시장과 배석자 없이 시장실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인구 106만 명, 광역시 급 창원시정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설명하며 시정을 잘 이끌어달라는 취지의 덕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허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창원문화재단 건물에서 출범했다.
허 당선인은 "주춧돌을 잘 놓아야 좋은 건물이 들어선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력 있게 업무 인수인계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어석홍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허성무 호가 순항하도록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시정현황을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장 선거에서 이긴 첫 민주당 후보인 허 당선인은 '사람 중심'을 시정철학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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