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5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4월의 부진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항 9개 터미널 운영사에 따르면 5월에 처리한 컨테이너는 184만5천200여개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5만7천900여개와 비교해 5.0% 늘었다.
부산항 물동량은 1월에 3.4%, 2월에 9.3%, 3월에 3.5% 증가했다가 4월에는 올해 최저인 2.3%로 떨어진 바 있다.
5월 물동량 증가는 환적화물이 이끌었다.
수출입(86만9천100여개)이 1.0%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환적(97만6천여개)은 8.8%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총 물동량은 858만9천100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821만1천800여개)과 비교해 4.6% 늘었다.
수출입(413만700여개)은 2.7%, 환적(445만8천400여개)은 6.4% 각각 늘었다.
5월 물동량 증가율을 터미널별로 보면 신항의 5부두(BNCT) 19.8%, 1부두(PNIT) 19.1%, 북항의 신감만부두(DPCT) 14.3%,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BPT) 7.7%, 신항 3부두(HJNC) 3.9%, 2부두(PNC) 1.9% 순이다.
신항 4부두(HPNT)와 북항의 자성대부두(HBCT)는 각각 9.4%와 8.5% 줄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가 세운 올해 물동량 목표(2천150만개)를 달성하려면 지난해 실적(2천41만여개)보다 5.3%(109만개) 늘어나야 한다.
5월까지 평균 증가율이 이에 못 미치지만 상반기보다 하반기의 증가율이 더 높은 점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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