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제주 운명 가를 중차대 문제, 원점 재검토해야"

"2공항 제주 운명 가를 중차대 문제, 원점 재검토해야"
반대단체 주장…"사전타당성 검토 재조사 도가 맡아야"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범도민행동은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건설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제2공항 계획은 대규모 토목건설과 부동산 가격 폭등, 상하수도 공급·처리문제, 쓰레기 처리문제 등을 야기해 제주 자연을 파헤쳐야 하는 악순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운명을 가를 중차대한 이 사업 추진 여부를 국토교통부 관료들의 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관련 모든 절차를 일시 중지하고 제주도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사전타당성 검토) 재조사를 맡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안개 일수 등 부실 의혹이 제기된 사전타당성 검토에 대한 재조사에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과 함께 제2공항 기본 계획을 수립할 업체 선정 작업이 늦어져 최종 결과는 내년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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