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드주경기장·광안리해수욕장에 1만명 가까이 예상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8일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승리를 기원하는 대규모 단체응원이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1, 2층 스탠드를 개방해 부산시민과 함께 대규모 응원전을 펼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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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8천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폴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첫 승을 이뤄낸 축구 성지다.
이번에 개방하는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좌우에 각각 전광판이 있고 웅장한 음향을 느낄 수 있어 쾌적한 경기관람과 집중적인 응원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단체응원전으로 아시아드주경기장을 개방하는 것은 2002년 첫 승의 성지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많은 시민이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직야구장을 개방했다.
수영구청도 경기 시간에 맞춰 광안리해수욕장 상설무대 바로 옆에 있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 장면을 방영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응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해당 스크린은 가로 6.4m, 세로 3m 크기로 평소에 '바다빛 미술관' 용도로 영상 미술작품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시민들 모두가 응원전에 동참할 수 있도록 경기를 방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아시아드주경기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외에도 경기를 볼 수 있는 스크린을 갖춘 호프집 등에서도 응원전이 열린다.
유명 호프집에는 경기 시간을 앞두고 단체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년째 부산 남구의 한 조기축구 동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직장인 박모(35) 씨는 "한국팀이 첫 승을 올리는 데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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