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수는 6.9% 감소…외국인 65.8% 줄어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내국인 관광시장 성장으로 제주관광 조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제주관광 조수입이 5조6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내국인 관광시장 4조원, 외국인 관광시장 1조6천억원으로 추정했다.
2016년 5조5천억원(내국인 3조6천억원·외국인 1조9천억원)에 견줘 1.8%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11.1% 성장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 외국인 관광시장은 15.8% 하락했다.
지난해 업종별 조수입은 소매업이 2조3천557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숙박업 7천771억원, 예술·스포츠·여가 5천650억원, 운수업 5천466억원, 기타 4천716억원 순이다.
소매업은 2016년 1조585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대기업 면세점 비중이 전체 소매업의 2016년 85%, 2017년 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제주관광 조수입은 2015년부터 해당 연도 사업체 통계조사 보고서와 신용카드 통계자료를 기초자료로 집계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 관광객 실태조사를 근거로 한 1인당 지출비용을 합산·추정해 정확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제주 연간 관광객은 2017년 1천475만3천236명으로 전년(1천585만2천980명)에 견줘 6.9% 줄었다.
2017년 내국인은 1천352만2천632천명으로 전년(1천224만9천959명)과 비교해 10.4% 증가했지만 외국인이 123만604명으로 전년(360만3천21명)보다 65.8%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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