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정상' 리니지M, 1년간 1조4천억원 벌었다

입력 2018-06-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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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째 정상' 리니지M, 1년간 1조4천억원 벌었다
최고 일 매출 130억원…업데이트 이후 이달 1일 99억원 찍기도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장기 집권하고 있다. 리니지M은 1년간 1조5천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내는 등 모바일 게임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19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21일로 출시 1주년을 맞는 리니지M은 올해 1월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까지 약 1조4천270억∼1조4천44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036570]는 리니지M의 매출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모바일 게임을 통틀어 작년 9천953억원, 올해 1분기 2천6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이 리니지M 매출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이 중 리니지M의 매출이 올해 1분기까지 1조2천억원 가량이었고, 올해 2분기 2천400억원대의 매출을 추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니지M은 출시부터 사전 예약자 수 550만명, 첫날 다운로드 200만건 등 모바일 게임 시장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등장했다.
하루 최고 매출이 130억원(작년 7월 1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최고 일 매출을 경신했고, 출시 후 12일간 일 평균 매출은 90억원에 달했다.
직전까지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넷마블[251270]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하자마자 밀어낸 후 현재까지 '검은사막 모바일' 등 다양한 경쟁작의 공세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 순위를 놓치지 않았다. PC 게임보다 수명이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리니지M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도 작년 사상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 분기 리니지M의 일 매출은 20억원대 중후반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 30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도 반등해 탄탄한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클래스인 총사와 새로운 레이드 콘텐츠인 안타라스의 분신이 추가됐고 신규 서버인 아툰도 오픈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리니지M 일 매출이 지난달 30일 77억원, 이달 1일 99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를 중심으로 성과를 거둔 리니지M의 전열을 가다듬어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달 15일 리니지M 서비스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리니지M이 (한국과 대만 등) 몇몇 국가에서 벗어나 글로벌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단순히 현지화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이 버전을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은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M은 원작 리니지의 핵심 가치를 모바일로 구현해 모바일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는 리니지M 만의 차별화된 독자 콘텐츠로 더욱 진화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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