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 "2001년 이후 내전 배로 늘어"

입력 2018-06-19 01:41  

국제적십자위원회 "2001년 이후 내전 배로 늘어"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8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전 세계 내전이 2001년보다 배로 늘었다면서 전시 잔혹 행위를 줄이려는 노력이 헛된 것으로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CRC는 또 최근 6년간 새로 등장한 무장조직이 과거 60년동안 출현했던 무장조직보다 더 많았다면서 "무장 조직을 설득해 인도주의적 원칙을 지키도록 하는 게 점점 더 복잡한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적 전쟁에 해당하지 않는 내전, 무장조직간 전투는 2001년 30건에서 2016년 70건으로 늘었다.



ICRC는 역사적으로 정부군과 잘 조직화한 반군 사이에서 인도주의적 원칙이 보장될 수 있도록 협력해왔지만, 대응 방식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교전 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
보고서는 "내전의 3분의 1만 두 세력이 싸우고 있고 44%는 3∼9개 무장조직이 개입돼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 도시 미스라타에서는 2011년 236개 무장조직이 활동하고 있었다. 카터 센터 자료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는 2014년 100여 개 조직이 서로 얽혀 싸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ICRC는 "무장조직에 인도주의적 원칙을 지키게 하려면 교전 규칙만 강조할 게 아니라 사회적 행동 규범들이 각 조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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