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크로아티아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니콜라 칼리니치(30·AC밀란)가 대회 도중 대표팀에서 퇴출당했다.
크로아티아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즐라트코 달리치 대표팀 감독이 니콜라 칼리니치를 월드컵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라며 "칼리니치는 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떠나 크로아티아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
칼리니치의 퇴출 사유는 부상에 따른 경기 출전 거부다.
이번 발표에 앞서 크로아티아 언론들은 "칼리니치가 나이지리아전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자 불만을 품고 경기 출전을 거부해 대표팀에서 제외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크로아티아는 지날 17일 나이지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당시 칼리니치는 교체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달리치 감독은 이에 대해 축구협회를 통해 "나이지리아전 당시 칼리니치는 워밍업을 하고 있었고 후반전에 교체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에서 열렸던 브라질 평가전은 물론 지난 주말 훈련을 앞두고도 똑같은 일이 벌어졌다. 나는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만 필요하다. 그래서 칼리니치를 퇴출했다"고 강조했다.
칼리니치의 퇴출로 크로아티아는 남은 조별리그 2경기를 22명의 선수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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