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서울시는 매년 시민이 뽑은 작품을 서울광장에 전시하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오늘'의 두번째 작품인 김신일 작가의 '우리의 빛' 제막식을 20일 연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작품 공모에는 49개 작품이 응모됐다. 1차 전문가 심사에서 5개 후보작을 추려낸 뒤 시민과 전문가 심사단 투표, 공공미술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 작가의 '우리의 빛'이 최종 확정됐다.
서울광장 서편 좌대에 설치되는 작품은 제막식 때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서울광장에 전시돼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맞는다.
'우리의 빛'은 높이 4.5m의 나·우리·지금·여기·서울·오늘·역사 등 7개 단어가 조합된 하얀색 조형작품이다. 해가 지면 시민의 삶의 모습을 다채로운 빛으로 보여주는 영상 캔버스로 변한다.
이 작품은 참여형 작품이기도 하다. 시민이 작품 홈페이지(www.wooribit.kr)에 사진을 올리면 김 작가가 일주일 단위로 사진을 모아 다음 주에 운영할 콘텐츠를 구성한다. 시민이 올린 사진을 재료로 김 작가가 영상으로 편집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월요일마다 바뀐 콘텐츠를 작품을 통해 상영한다.
김 작가는 2014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중견 작가로, 빛과 영상, 조형이 어우러지는 미디어결합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내년에 전시될 세번째 작품을 공모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오늘'이라는 주제와 서울광장의 장소적 의미를 독창적으로 해석한 참신한 공공미술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의는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02-2133-2713)로 하면 된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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