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에 최근 사임한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거론하며 투명한 인선을 촉구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포스코를 비롯한 기업에 대해 직접 관여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분명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거론, "몇몇 사람이 밀실에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의혹이 있는데 국민의 기업을 이렇게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나 정치권이 개입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을 사유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칠승 의원은 "포스코의 차기 회장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하는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투명하지 못한 절차로 비판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오준 전 회장이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는 소문도 있는데 밀실논의를 중단하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즉각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포스코 카운슬은 지난 15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6명으로 압축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 회장들이 인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으며 후보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밀실 인선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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