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보건복지부는 19일 보건의료 분야 정책 방향 심의를 담당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를 새로 구성하고 13년 만에 회의를 재개했다.
보정심은 2005년 국무총리 주관으로 두 차례 열린 후 유명무실한 상태였다가 이날 운영이 재개됐다. 위원장은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며 7개 부처 차관급 공무원과 보건의료 수요자와 공급자 대표, 정책 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복지부는 보정심을 통해 제1차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건의료기본법은 5년마다 보건의료발전계획을 수립하고 보정심에서 이를 심의하도록 규정했으나,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 계획 전반을 조망하고 연계성을 높이는 종합계획은 없었다.
복지부는 "인구구조와 질병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보장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내년 국무회의 심의를 목표로 올해 연말까지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보정심 위원장인 박 장관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반발하면서 복지부와 대립 중인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참석했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최 회장 당선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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