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통일부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김 위원장이 방중했다면 의도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예단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만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1대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동원됐던 화물기 1대가 평양을 떠나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면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당국자는 22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적십자회담에서 한국인 억류자 문제가 제기되느냐는 질문에는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나가기로 했다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 차원에서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만 답했다.
그는 적십자회담에서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우선적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면적 생사확인 문제도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논의만 돼 왔던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고향 방문 등도 해결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고 상황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적십자회담에서의 대북 인도지원 논의 여부에 대해서도 "예단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20∼23일 평양을 방문하겠다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방북 신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중"이라며 "오늘 중으로 가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