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참매1호' 타고 세번째 방중…북미회담 결과 협의할듯(종합2보)

입력 2018-06-19 15:49   수정 2018-06-19 16:33

김정은 '참매1호' 타고 세번째 방중…북미회담 결과 협의할듯(종합2보)

中매체 "김정은 19~20일 방중"…대규모 방문단 이끌고 온 듯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전격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불과 석 달여 사이에 세번째로 방중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향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과정에서 대북제재 완화 등을 위해 중국 지원을 요청하고자 방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김 위원장이 19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6일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다롄(大連)에서 깜짝 재회동한 바 있다.
중국 매체의 보도를 입증하듯,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P-885)와 북한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1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전용차 등을 실어날랐던 화물기 1대가 19일 베이징 공항에 잇따라 도착했다.
3대의 항공기 중 북한 화물기인 '일류신-76'이 가장 먼저 오전 8시4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국내시찰 때 이용하는 안토노프(An)-148 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 1대와 '일류신(IL)-62M' 기종인 참매 1호가 각각 오전 9시30분, 오전 10시께 공항에 내렸다.
안토노프-148기는 2013년 북한이 구매한 항공기로 김 위원장이 직접 조종하는 모습이 이전에 공개된 적이 있다. 안전성이 뛰어나 국내 시찰용으로 주로 쓰인다.
참매 1호는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수행단이 이용했던 항공기다.
화물기인 일류신-76기는 지난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중국 광저우(廣州)를 경유해 김 위원장의 전용차와 각종 식기 및 집기를 직접 운송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에는 싱가포르 때와 달리 참매 1호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토노프-148 기종 항공편이 전날 평양에서 베이징을 운항한 기록이 있어 북한 실무진이 이 항공기를 이용해 이미 베이징에 파견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항에선 휘장이 달린 VIP 차량 2대와 승용차 10여대, 미니버스 10여대가 빠져나가 대규모 일행이 방중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싱가포르 북미회담에 참석했던 수행원들이 다시 총출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이르면 19일 비행기로 베이징에 도착, 시 주석에게 북미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YNAPHOTO path='AKR20180619082651083_03_i.jpg' id='AKR20180619082651083_0301' title='[제작 정연주] 사진합성 ' 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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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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