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당선인 "능력 위주 인사, 소신 행정 하겠다"

입력 2018-06-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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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속초시장 당선인 "능력 위주 인사, 소신 행정 하겠다"
30∼50명 원탁회의 구성해 시민 의견 수렴…붉은대게타운 건립은 반대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민선 7기 속초시를 이끌어나갈 더불어민주당 김철수 당선인은 19일 "능력 위주의 인사를 바탕으로 하는 소신 행정, 책임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생활정치, 소통정치, 약속의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임 부시장이 부임하는 대로 다음 달 초 자치행정과장을 시작으로 간부급 직원 인사를 하겠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거론된 살생부는 모르는 일이고 조직장악 차원에서 일부 같이하지 못하는 부분(직원)은 있겠지만 탕평과 화합, 소수 직렬 배려,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제진흥과와 같은 주요 사업부서의 과장과 계장은 내부 공모를 통해 적임자를 배치하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도 줄 것"이라며 "실과장에게 권한과 책임을 대폭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청 조직은 당분간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내년 초 개편하겠다"며 "각계 전문가, 사회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30∼50명 규모의 원탁회의를 구성, 현안사항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약으로 제시한 물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중앙당과 강원도에서도 속초시의 물 문제만큼은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임기 내에 어떤 방법으로든 이를 해결하겠다"며 식수 확보를 위한 쌍천 수중보 설치와 차수벽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선거운동 기간 반대의견을 제시한 붉은대게타운 건립과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했던 150억원 규모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며 "이 사업에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이 7억∼8억원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시가 투입해야 할 시비가 20억∼30억원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투입된 예산을 손해 보고서라도 사업을 접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서고속철도사업 확정 이후 불어닥친 대형건물 신축과 관련해 지역에서 불거진 난개발 시비와 시민단체의 조례제정 청원 등에 대해서는 "재산권 침해 문제도 있는 만큼 신중하게 살피겠다"며 "모든 것은 시민 이익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역사 위치와 관련, "현재 거론되는 곳에 역이 설치되면 속초가 양분될 수 있다"며 "인접 자치단체와 관계개선 등 장기적인 안목에서 속초와 고성군 경계지역으로 옮기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는 만큼 이 문제를 공론화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om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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