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인력지원센터 일손 부족 농촌에 효자 노릇

입력 2018-06-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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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인력지원센터 일손 부족 농촌에 효자 노릇
도시 구직자 농가에 주선…농기계 인력지원단도 큰 역할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저출산 고령화로 만성적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충북 단양은 농번기만 되면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농가마다 애를 먹는다.
비싼 돈을 주고서라도 일꾼을 구하고 싶지만, 고령 인구가 많은 농촌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작년 기준 단양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7%나 된다. 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인 셈이다.
단양의 전체 농경지는 5천741㏊다. 6천명에 불과한 이 지역 농업인 숫자를 고려하면 1인당 평균 경지 면적이 1㏊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단양군의 농가 인력 지원 시스템이 인력난을 겪는 농촌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농산업 인력지원센터는 도시 구직자를 농촌의 구인자에게 연결해준다.
2015년 63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 700명, 지난해 1천583명으로,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농촌에 지원되는 인력이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신청 농가도 2015년 40개 농가에서 지난해 416개 농가로 3배 이상 늘었다.
그래도 부족한 인력은 다문화 가정 여성 이민자의 가족으로 메꾸고 있다.
군은 2016년 일정 기간 국내에서 일할 수 있게 허용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농가 4곳(계절근로자 9명)을 시작으로 2017년 39곳(51명), 올해 상반기 19곳(31명)이 도움을 받았다.
75세 이상과 홀로 사는 여성, 장애인 농업인 등 일손 사각지대를 찾아 일을 돕는 단양군 농기계 인력지원단도 있다.
지원단은 2015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1천63곳의 농가를 찾아 323㏊의 농가를 지원했다.
군 관계자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다각적으로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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