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진실과미래위원회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첫 회의를 열고 조사 안건들을 의결했다.
우선 이날 회의에서 양승동 KBS 사장은 외부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정필모 KBS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다. 고상만 인권운동가, 김진 변호사, 정수영 성균관대 연구교수가 외부 위원으로, 김의철 보도본부장, 김덕재 제작본부장, 박재홍 시청자본부장이 내부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는 이어진 회의에서 ▲ 방송의 공정성, 독립성 침해 ▲ 부당인사, 부당노동행위, 부정청탁 등 공적책임 훼손에 해당하는 6개 범주의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위원회 산하 진실과미래추진단은 6개 범주 안건에 해당하는 사례들을 조사한다.
2차 회의는 다음 달 열리며 위원회는 조사 상황을 보고받고 추가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지난 2월 28일 열린 KBS 사장 선임 시민자문단 정책평가회에서 방송 공정성 위반, 제작 자율성 탄압, 인사 전횡 등 사안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KBS 정상화위원회' 설치를 공약했다.
양 사장이 취임한 후 위원회는 진실과미래위원회로 명칭을 확정하고 이달 4일 이사회에서 설치안이 통과됐다. 위원회 활동 시한은 10개월로, 6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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