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네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최고…네덜란드는 5%뿐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사는 18~24세 청년 7명 가운데 한 명꼴로 취직을 하지도, 취직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직업연수를 받지도 않는 이른바 '니트(NEET·neither in employment nor in education or training)족'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18~24세 청년 네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취직도, 취직 준비도 포기한 '청년 백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의 청년 취업·교육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EU 28개국의 18~24세 청년 3천800만명 가운데 가장 많은 40.4%는 학업 중이었고, 27.4%는 이미 취직했으며 17.8%는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나머지 14.3% 즉 550만명은 취직을 하지도, 향후 취직을 위해 공부를 하거나 직업연수를 받지도 않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EU에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청년 니트족이 증가하다가 2012년 17.2%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계속 감소해 작년에 14.3%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의 경우 18~24세 청년 4명 가운데 한 명꼴인 25.7%가 니트족이었고, 키프로스(22.7%)와 그리스(21.4%), 크로아티아(20.2%) 등도 5명 가운데 한 명 이상 꼴로 학업이나 연수를 받지도, 취업을 하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네덜란드의 18~24세 니트족은 5.3%로 가장 낮았고, 슬로베니아(8.0%), 오스트리아(8.1%), 룩셈부르크·스웨덴(각 8.2%), 체코(8.3%), 몰타(8.5%), 독일(8.6%), 덴마크(9.2%) 등의 순으로 니트족 비율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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