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완 "국회의장단 선출, 교섭단체별 후보 내고 자유투표 해야"

장병완 "국회의장단 선출, 교섭단체별 후보 내고 자유투표 해야"
"근로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시행 유예 촉구"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의장단 구성은 여야 협상에 따라 배분하지 말고 교섭단체별로 후보를 추천해 본회의에서 자유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대표를 맡고 있기도 한 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그것이 국회의 장기 공전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적한 과제를 처리하기 위해선 신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지만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는 야당 내부 사정도 도외시 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관행에 따라 원 구성 협상을 하면 국회가 장기 파행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장 원내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우려되는 부작용과 관련, 근로기준법 시행을 유예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숙련노동자의 퇴직이 늘어 우리 제조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며 "버스나 어린이집을 비롯한 비제조업 분야에서도 대혼란을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작용은 명백하게 입법미비에 따른 것이고 졸속 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보완 입법과 업종별 준비를 철저히 마칠 때까지 근로시간 단축 시행을 유예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