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전국 16개 특·광역시도 노조 가운데 유일하게 상급단체 없이 개별 노조로 남아있던 부산시청 공무원노조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을 상급단체로 선택해 가입하기로 했다.
부산시청 공무원노조는 18일부터 19일까지 전체 조합원 투표를 벌여 56%의 찬성으로 상급노조 가입을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시청 공무원노조는 공무원 연금개정 저지, 대학학자금 도입, 근속제도 개선, 각종 수당 인상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상급노조에 가입하기로 하고 조합원 총투표에 부쳤다.
노조는 이에 앞서 이달 초 상급단체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여 공노총을 가입 대상 상급단체로 선정했다.
현재 공무원노조 상급단체는 민노총 계열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으로 나뉘어 있다.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특·광역시도 노조는 대부분 공노총에 소속됐고 광주시청 노조와 서울시청 등 일부 복수노조는 전공노를 상급기관으로 두고 있다.
배권수 부산시청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현재 공무원들의 최대 현안인 연금개정 문제와 근속제도 개선 등은 지방자치단체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상급단체와 함께 대정부 교섭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청 공무원노조는 2002년 3월 전국공무원노조 출범 당시 16개 부산지역 기초단체 노조와 함께 전공노에 가입했으나 공무원노동조합특별법 제정 이후 2006년부터 부산시청 노조만 상급단체 없이 개별 노조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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