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타율 0.269로 '껑충'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트리플A 경기에서 안타 3개를 터트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한발 다가섰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노포크 타이즈와 홈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가 트리플A 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린 건 처음이다.
트리플A 타율은 0.182에서 0.269(26타수 7안타)로 껑충 뛰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깔끔한 중전 안타로 출발한 강정호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0-1로 뒤진 6회말 1사 2루에서 우익수 쪽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강정호는 8회말 무사 2,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터트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렀다.
팀은 4-2로 승리했다.
2016년 한국에서 음주 운전이 적발된 강정호는 미국 정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거부해 2017년을 날렸다.
올해 4월 말 천신만고 끝에 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싱글A를 거쳐 현재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트리플A 결과만 가지고 (강정호 콜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강정호의 빅리그 복귀가 머지않았음을 암시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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