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광주시 산하 기관장 인사 '논공행상' 주목

입력 2018-06-20 11:10  

민선 7기 광주시 산하 기관장 인사 '논공행상' 주목
산하기관 24곳 중 공석 4곳·올해 안 임기 끝 2곳
민선 6기 임기 말 공모 강행 '부적절' 논란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광주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장이 수개월째 공식인 산하기관이 다수인 데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의 선거캠프 인사에 대한 보은·정실 등 '논공행상'의 장으로 변질할 우려도 나온다.
광주시 산하 기관은 공사·공단 4곳과 출자·출연기관 20곳 등 모두 24곳이다.
이 가운데 도시공사, 테크노파크, 과학기술진흥원, 그린카진흥원 등 4곳의 수장이 현재 공석이다.
또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은 정보문화산업진흥원(11월), 광주영어방송(9월) 등 2곳이다.
최근 원장 공모절차에 들어간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을 시작으로 산하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지난 4일 제5대 원장 채용공고를 내고 20일까지 지원 서류를 받고 있다.
과학기술진흥원은 전임 서대석 원장이 광주 서구청장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다.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시험으로 공모절차를 진행하는데, 공교롭게도 면접 시험일이 윤장현 시장 임기 마지막 날인 29일이다.
추천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추천 2명, 진흥원 이사장(경제부시장) 추천 1명, 광주시장 추천 4명 등 모두 7명이다.
이들 두고 광주시 안팎에서 민선 7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원장 공모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진흥원 외에도 현재 사장이 공석인 도시공사 등 나머지 산하 기관장들도 함께 바뀔 가능성이 크다.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도 새 시장 취임 뒤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전례도 있어 주목된다.
임기가 보장돼 있지만 임명권자와 거취를 함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이모 대표는 절반 이상 임기를 남겼지만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이 당선인 선거캠프 인사들이 시 산하 기관장에 얼마나 들어올 지 관심거리다"며 "선거를 도운 사람을 챙기려면 최소 200개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선인 선대위 해단식에서 '보상을 바라지 않겠다'고 결의했음에도 논공행상 논란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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