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국제행사 국비지원 일몰제' 대상에서 빠져 정부예산을 계속 지원받게 된다.
국제행사 국비지원 일몰제는 정부예산이 들어가는 국제행사의 경우 정부 지원을 일정 횟수로 제한하는 제도다.
기획재정부가 '국제행사 유치·개최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정부예산이 10억원 이상 들어가는 국제행사 가운데 매년 하는 행사는 7회, 격년제 행사는 4회, 그 밖의 행사는 3회까지 예산을 지원하도록 했다.
국제행사심사위원회 평가를 통과하면 각각 같은 횟수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제행사 지원예산이 지역발전특별회계 포괄보조금인 경우에는 일몰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해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으로 치르는 경주엑스포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경주엑스포 행사는 지금처럼 정부예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주엑스포는 1998년 첫 행사를 연 이후 20년간 국내외에서 9차례 열었다.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내년 경주엑스포 행사의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과 투자심사를 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안전부에 의뢰해 놓은 상태다.
이달 말 심사를 통과하면 정부예산 확보와 국제행사 승인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정부 규정 개정으로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엑스포 행사를 차질없이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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