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12개국의 정보기관 출신 북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분석 기법을 공유하는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렸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보, 북한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2018 글로벌인텔리전스서밋'을 개최했다.
2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조지프 디트라니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페터 뢸 전 독일 연방정보원 아태공작처장, 미타니 히데시 전 일본 내각 정보조사실 정보관, 존 에버라드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등 북한정보를 다룬 경험이 있는 12개국 2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라종일 전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김진섭 전 국가정보원 차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 중에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중국 정보기관 관계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서는 북한 분석의 사례와 교훈, 북한의 변화 방향, 비핵화 방안, 한반도와 국제질서 등 4개 주제로 비공개 토론회가 진행된다.
조동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전문가들이 북한 정보 분석기법을 공유하는 첫 회의"라며 "이 회의가 한반도 이슈와 관련해 창의적 아이디어의 산실로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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