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기원, 7년간 특성검정·재배심사로 품종보호권 획득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국내 재배에 적합한 매실 신품종이 개발됐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매실 신품종 '홍초롱','청초롱'을 육성하고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품종보호권은 새로운 품종을 육성한 사람에게 그 권리를 보장해주는 지식재산권의 한 형태다.
육성자는 배타적인 상업적 독점권을 갖는다.
이번에 등록한 2개 품종은 2011년 선발해 5년간 특성검정과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권을 땄다.
홍초롱은 6월 초·중순이 수확기로 남부지역에서 매실 품종인 '남고'보다 일주일 정도 수확기가 빠르다.
과실 모양은 원형이고 평균 과실무게가 23g인 대과로 햇빛을 받은 부분이 붉게 착색되는 특징이 있다.
청초롱은 5월 하순이 수확기로 조생종이다.
과실 모양은 원형이고 색깔이 녹색이며, 착과율이 높아 다수확이 가능하다.
매실은 재배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착과 후 수확까지 일손이 적게 들고 관리가 쉬워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영숙 경남도농기원 연구사는 "신품종은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매실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종 다양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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