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사란스크의 기적'으로 불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본과 콜롬비아의 경기가 일본에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20일 일본 지지통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전날 NHK로 중계된 일본-콜롬비아의 경기의 일본 평균 시청률은 48.7%로 집계됐다.
경기 전반 평균 시청률은 42.8%, 후반은 48.7%로 나타났고, 일본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최고 시청률은 55.4%로 치솟았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 지방 시청률이 최근 지진 피해를 본 오사카 중심의 간사이 지역 시청률보다 약 4∼5% 포인트 가량 높았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월드컵 개막 전까지 열기가 좀처럼 오르지 않았지만, 대회 개막 후 조금씩 TV 시청률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
조별리그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 포르투갈-스페인 경기 일본 시청률은 5%였고,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경기는 12%로 올랐다.
특히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서 48.7%라는 경이적인 TV 시청률이 나왔다며 일본 미디어 업계가 놀란 분위기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1-4로 콜롬비아에 완패한 일본은 19일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설욕에 성공한 일본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를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리(3무 14패)를 거둔 아시아 국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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