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케냐서 국내 기업 최초 말라리아 치료제 발매

입력 2018-06-20 18:10  

신풍제약, 케냐서 국내 기업 최초 말라리아 치료제 발매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국내 제약기업이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말라리아 치료제를 공급하고 관련 발매행사를 개최했다.
신풍제약은 19일(현지시간)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래디슨블루 호텔에서 주(駐)케냐 한국대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를 비롯해 케냐 조달청장, 질병관리본부장, 의학계 주요 인사,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말라리아 신약 '피라맥스' 발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신풍제약 오수미 이사는 신약 '피라맥스'의 개발과정을 소개하고 현지 파트너사인 PHC(Perspective Healthcare)가 케냐 내 주요 도시에서 앞으로 이틀간 진행할 피라맥스 발매행사 계획과 향후 동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선 케냐 말라리아 질병 관리기구(National Malaria Contro Program)의 책임자인 웰비 침와니 박사가 말라리아 치료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현지 의학연구기관 KEMRI(Kenya Medical Research Institute)의 선임 연구원인 버나드 오구투 교수가 아프리카 3개국에서 진행한 피라맥스 4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피라맥스 공동 개발기구인 MMV(Medicine for Malaria Venture)의 스테판 듀팍 박사가 현재 진행 중인 안전감시체계(Safety Surveillance Study)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미래 케냐의 말라리아 질병 관리 정책에 부합할 수 있는 피라맥스의 기대되는 역할에 대해서 100여 분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PHC의 부사장인 미니 기타우는 또 "신풍제약의 파트너사로서 케냐의 말라리아 유병률에 대해 정부와 기타 기관들의 관심을 같이 공유하면서 피라맥스가 말라리아와의 싸움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라고 말했다.
이에 오수미 이사는 "신풍제약의 설립이념대로 우리 기술로 개발한 신약인 피라맥스가 전세계 말라리아 퇴치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며 주요 말라리아 발병국인 케냐에서의 대규모 심포지엄은 중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풍제약은 지난 3월 케냐의 제약 유통사와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 3년간의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KOTRA 나이로비무역관은 지난 2016년 한-케냐 정상외교의 후속조치로 신풍제약의 치료제가 현지 시장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시장진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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