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5년째 내전중인 남수단의 대통령과 반군 우두머리가 2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반군지도자인 리크 마차르가 20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서 만나 21일까지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양측이 아직 별다른 발표문을 내지 않은 가운데 대화 결과에 따라 내전 종식과 평화를 위한 모종의 합의가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2016년 평화협정이 결렬된 후 처음인 양측간 이번 만남은 이웃 국가인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만찬에 초대하는 형식으로 주선해 이뤄졌다.
키르 대통령 대변인측은 "무엇이든 남수단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유국인 남수단은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했으나 정치세력간 불화로 인한 내전이 발발, 키르 대통령과 당시 부통령이던 마차르의 지지자들이 2013년부터 교전에 돌입해 수만 명이 사망하고 300만 명이 넘는 피란민이 생겨났다.
내전 과정에서 민간인들에 대한 집단 성폭행 등 범죄 행위가 자행돼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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