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조회는 대부분 인터넷으로…창구 이용은 10% 미만으로↓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PC,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가 하루평균 1억건을 돌파했다.
잔액조회 등 서비스에 대부분 인터넷뱅킹을 활용하면서 은행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을 통한 하루 평균 이용 건수(조회, 자금 이체, 대출신청 서비스)는 1억853만건으로 전 분기보다 14.0% 늘었다.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1억건을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회서비스(9천920만5천건)가 14.6% 증가했고 자금 이체(930만4천건)는 7.9%, 대출신청(1만7천100건)은 6.6% 각각 늘었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6천738만7천건으로 전기대비 14.6%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의 62.1%가 모바일뱅킹인 셈이다.
인터넷뱅킹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15.7% 늘어난 53조6천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금이체서비스가 그중 대부분인 53조4천926억원이었다. 전 분기보다 15.7% 늘었다.
대출신청은 1천607억원으로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루평균 모바일 뱅킹 이용금액은 5조3천946억원으로 20.0% 증가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 모바일뱅킹은 전체 인터넷뱅킹 대비 10.1%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전 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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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말 기준으로 현재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중복 합산)는 1억3천814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말과 견줘 2.3% 증가한 것이다.
개인 고객이 1억2천955만명, 법인은 859만명으로 각각 2.3%, 1.6% 증가했다.
등록고객 가운데 최근 1년간 이용실적이 있는 고객(실제 이용고객)은 6천780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3.0% 증가했다.
모바일뱅킹만 한정해보면 등록고객은 9천477만명으로 4.3%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가운데 모바일뱅킹 비중은 68.6%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뱅킹을 최근 1년간 실제로 이용한 고객은 6.3% 증가한 6천267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실제 이용고객 가운데 92.4%가 모바일뱅킹 고객이었다. 이 비중이 90%를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을 보면 입출금, 자금 이체 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을 이용했다는 비중은 46.2%로 작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금융기관 창구 이용은 10.0%에서 9.5%로 떨어졌다.
조회서비스는 대부분인 85.1%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구는 9.8%, CD(현금지급기)/ATM은 2.5%, 텔레뱅킹은 2.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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