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로 대형참사 막은 한영탁·박세훈씨 '고속도로 의인상'

입력 2018-06-21 10:05  

고의사고로 대형참사 막은 한영탁·박세훈씨 '고속도로 의인상'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사고를 막은 한영탁(46)씨와 박세훈(44)씨에게 '고속도로 의인상'과 포상금 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씨는 지난달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나들목 인근에서 한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 차량 옆을 지나던 한씨는 운전자가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대로 의식을 잃은 것을 보고 자신의 차량으로 이를 막아 세운 뒤 사고 차량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내 대형 사고를 막았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경남 함안군 중부고속도로 칠원요금소 부근에서 한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선을 가로질러 갓길 쪽으로 가는 것을 목격했다.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한 박씨는 운전자가 뇌전증으로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아 차를 세웠고, 운전자를 밖으로 옮긴 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에서 희생정신으로 더 큰 참사를 막은 두 사람의 용기를 격려하기 위해 고속도로 의인상 첫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의인상은 올해 신설된 상으로, 고속도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고예방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만들었다.
공사가 자체 조사 후 추천하는 '도로공사 추천'과 일반 국민이 연중 추천서를 제출하면 심사해 포상하는 '국민 추천' 두 가지 방법으로 시상한다.
심의위윈회 심사를 거쳐 수상자에게 포상등급에 따라 100만∼1천만원의 포상금과 감사패를 준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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