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 전 의원 부인 소유 농장서 외국인 근로자 추락사

입력 2018-06-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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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전 의원 부인 소유 농장서 외국인 근로자 추락사
노동지청 "농장 법인·관리자 처벌"…부인은 불법고용 관련 조사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종태 전 국회의원 부인 이모(62)씨 소유의 농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안전사고로 숨졌다.
21일 고용노동부 영주지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상주시 공성면 M농업법인에서 태국인 근로자 아잔 사타와트(26)씨가 2층 난간에서 떨어져 다음날 숨졌다.
양계장에서 작업하던 중 2층 4m 높이 난간에서 거꾸로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인 근로자는 부인과 함께 관광비자로 들어온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영주지청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농업법인과 농장 관리 책임자를 처벌하기로 했다. 소유주인 이씨는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를 고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과 영주지청이 이씨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는 숨진 태국인 근로자를 화장하는 대로 근로자 부인을 강제추방할 예정이다.
이씨는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당원들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김 전 의원은 부인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 됐다.
par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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