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욱곡마을, 오만둥이 산지·찾고 싶은 섬으로 거듭난다

입력 2018-06-21 11:46  

창원 욱곡마을, 오만둥이 산지·찾고 싶은 섬으로 거듭난다
농산어촌개발사업지 선정, 25억 들여 광장 만들고 해안 길 정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욱곡마을이 해양수산부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에 속한 마을이 농산어촌개발사업 대상지가 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국·지방비, 마을주민 부담분 등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욱곡마을 특산물인 오만둥이를 테마로 주민소득을 높이고 마을 경관을 꾸미는 사업을 한다.



욱곡마을은 구산면 바닷가에 있는 조그만 어촌마을로 오만둥이 생산지다.
미더덕과 비슷하게 생긴 오만둥이는 껍질을 벗겨 된장찌개에 넣어 요리하거나 찜, 무침, 전, 젓갈 등으로 먹는다.
맛과 향이 독특하고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가 조금씩 느는 추세다.
오만둥이는 잘 알려진 수산물은 아니어서 판매장이나 유통경로가 많지 않다.
창원시는 욱곡마을에 오만둥이 판매장을 세워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문화복지센터, 광장을 만들고 마을 해안 길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찾고 싶은 섬으로 개발한다.


sea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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