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신흥시장에 사우디 등 편입으로 한국서 8조 유출"

입력 2018-06-21 12:04   수정 2018-06-21 13:39

"MSCI 신흥시장에 사우디 등 편입으로 한국서 8조 유출"
<YNAPHOTO path='C0A8CA3D00000152EE3A59730002B44D_P2.jpeg' id='PCM20160217021500039' title='모건스탠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래에셋대우[006800]는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라 국내 증시에서 최대 8조원 가량의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고승희 연구원은 "사우디의 편입 비중이 2.6%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비중은 14.96%로 기존보다 0.40%포인트 줄어든다"며 "금액으로는 최대 8조3천600억원의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사우디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시점이 내년 5월이라는 점에서 이런 기계적인 자금 이탈은 내년에 현실화할 것"이라며 "MSCI는 아르헨티나도 신흥국 지수에 편입시켰고, 쿠웨이트는 내년 연례 시장 분류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고 전했다.
그는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의 비중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부분은 패시브 자금의 이탈 가능성을 높여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MSCI는 20일(현지시간) 시장 재분류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를 MSCI 신흥시장에 편입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 편입되는 것이고 아르헨티나는 10년 만에 신흥시장 지수에 복귀하는 것이다.
하인환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사우디 등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빠져나갈 외국인 자금 규모를 7조9천억원으로 예측했다.
하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사우디의 편입으로 약 6조6천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출이 가능하고 아르헨티나의 편입으로 1조3천억원이 유출될 것"이라며 "이는 중국 A주가 MSCI에 편입될 때보다 더 큰 충격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종목별로는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 비중이 3.75%에서 3.63%로 0.1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조9천300억원에 해당한다는 분석도 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000660](3천800억원), 삼성전자우[005935](2천900억원), 셀트리온[068270](2천400억원) 등도 MSCI 신흥시장 지수 비중 조정에 따라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고 하 연구원은 덧붙였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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