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포기하고 경제로 간다는 것, 北주민 혼란스러워"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t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은 북한으로서 큰 행사이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 회담이 조금 지연되고 있다"며 "아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중에는 (북미회담이) 이뤄져 굉장히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핵보다는 경제를 강조하는 김 위원장의 행보가 북한 주민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을 가지고 미 제국주의자들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해오다 어느 날 갑자기 '개발한 핵을 포기하고 이제 경제로 간다'는 것은 북한 주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중국에 박봉주 내각총리 등 경제통을 데리고 가 '우리 경제가 발전하는 데 중국 도움도 이렇게 본다'는 과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을 비롯해 정동영·천정배 의원이 출마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리 3명 중 1명이 나와 당을 수습하고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는 것도 일리 있는 말"이라면서도 "하지만 국민이 그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국민 마음을 따라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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