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포상식…"평화가 최고의 보훈"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두 달 사이에 남북정상과 북미정상이 잇따라 만나 한반도 평화정착의 과정을 시작했다"며 "여기까지 오는 데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컸지만,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모범 국가보훈대상자 등 정부포상식'에서 축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난관이 생기더라도 정부는 평화로 가는 길을 흔들림 없이 꾸준히 걸을 것"이라며 "평화가 최고의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국가를 위한 공헌에 보답하는 것은 정부와 국민의 당연한 도리이다. 문재인 정부는 바로 그 일을 제대로 하겠다고 늘 다짐한다"며 "'나라다운 나라'는 보훈에서 시작된다는 믿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정부는 사상 최초로 5조원이 넘는 보훈 예산을 책정했다. 작년보다 11% 이상 늘렸다"며 "향후 5년간 실천할 '제4차 국가보훈발전기본계획'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보훈 대상을 넓히고, 보훈수준을 높이겠다고 정부 보훈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올해부터 생활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손자녀들께도 지원금을 드리기 시작했다"며 "이제껏 정당한 평가를 받기 어려웠던 여성, 학생, 의병 등에 관한 심사기준을 개선해 더 많은 분을 유공자로 모시고, 민주화 유공자도 보훈대상으로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참전용사의 참전수당과 진료비 지원을 역대 최고로 높였지만, 아직도 충분하지 못하다. 국가유공자들의 생활을 더 세심히 살피겠다"며 "요양과 재활시설을 늘려 유공자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도와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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