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산복도로에 접한 지리적 특성 탓에 낙후된 마을이 다양한 주민 거점시설 준공으로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 부산진구는 21일 개금 1동에 '개금 다락방(多樂房)', 가야 2동에 '감고개 무인카페'를 열었다.
부산진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으로 주민 공동체 활동을 위한 거점시설을 조성하려고 지난해 3월부터 28억원을 투입했다.
3층 규모 개금 다락방은 무인카페, 다목적실, 탁구장, 탈의실, 주민헬스장 등을 갖췄다.
감고개 무인카페는 1층에 마을회관, 2층에 무인카페와 마을지기 사무소 등이 들어섰다.
2곳 모두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접근성이 떨어지고 고령의 주민이 많은 두 지역에 들어선 주민 거점시설이 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 이후 피란민이 몰려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에 생긴 도로로 원도심을 중심으로 고지대와 산허리 등을 가로질러 만들었다.
최근 공간, 생활, 문화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상권이 되살아나고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2011년 영주·초량동 구역에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보수동 구역까지 760억원을 들여 스토리가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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